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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경제수석에 최상목...첫 경제라인, 기재부 출신 중용
尹 대통령 경제수석에 최상목...첫 경제라인, 기재부 출신 중용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05.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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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 인사 단행...'2실 5수석' 체제로…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사회 안상훈·정무 이진복·시민사회 강승규·홍보 최영범, 안보실 1차장 김태효, 2차장 신인호…경호처장 김용현
윗줄 왼쪽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신인호 2차장·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이진복 정무수석 내정자. 아랫줄 왼쪽부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최영범 홍보수석·최상목 경제수석·안상훈 사회수석·강인선 대변인.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임명했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사회수석 안상훈 서울대 교수, 정무수석 이진복 전 의원, 홍보수석 최영범 효성그룹 부사장,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러한 내용의 대통령실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회견에는 앞서 인선이 발표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가 함께했다.

이로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 김대기 비서실장으로 이어지는 새 정부의 경제라인 진용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무총리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경제수석을 모두 경제관료 출신으로 채우며 경제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당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인물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행정고시 8회로 경제기획원 예산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진보·보수 정권이 가리지 않고 중용한 유능한 경제 관료로 평가된다.

김대기 비서실장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을 거친 '경제통'이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기재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 기획예산처 출신으로 탄탄한 이력을 가진 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 역시 관가와 정치권 등에서 모두 인정하는 '경제 정책통'이다. 추 후보자는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고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 주요 경제부처 요직을 거쳐 기재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20·21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정무 감각까지 겸비했다는 게 중론이다.

경제에 사활을 걸겠다는 윤 당선인의 각오는 최상목 전 차관을 경제수석으로 발탁하며 한층 더 선명해졌다. 유능한 경제관료 출신 인사를 근거리에 두고 시급한 경제 현안을 발 빠르게 챙기겠다는 셈법이 엿보인다.

국가안보실 산하 1차장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임명됐다. 경호처장엔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 "외교부 2차관 역임한 외교안보분야 권위자로서 이론뿐 아니라, 정책 수립 및 집행 역량 두루 갖춘 분"이라며 "국내외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서 국가와 국민 안위를 지켜내는 컨트롤 타워를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김용현 내정자에 대해서는 "현역 시절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으로서 대한민국의 수도를 방위하고 대통령이 위치하는 특정 경비구역의 경호 업무를 총괄한 바 있어 경호처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장 실장은 "약 7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를 옮기는 역사적인 시점에 새로운 경호 패러다임을 제시해 안보 및 경호 공백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걱정을 최소화할 방안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복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국회 보좌진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구청장과 3선 의원을 역임한 관록의 정치인"이라며 "부드러운 성품과 성실함, 신의를 바탕으로 40여년 간 탄탄하게 정치력을 다져와 대통령실과 여야를 이어 소통, 협치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내정자에 대해서는 "언론인 출신으로 정치적 역량을 검증받은 분"이라며 "다양한 정치사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과 대통령실 연결에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최영범 홍보수석 내정자와 관련해선 "언론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은 물론 기업의 CI구축 및 홍보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등 역량을 갖춘 분"이라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언론 및 국민과 적극적 소통 역량을 보여주실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 내정자에 대해선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분야 전문성을 갖췄다"면서 "대한민국의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서 시급하게 해결할 산적한 문제들을 타개할 자타공인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상훈 사회수석 내정자에 대해서는 "인수위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사회 복지 정책 밑그림을 그린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사회분야 핵심 정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경제 정부 부처와 긴밀히 소통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내정자에 대해선 "30년 이상 기자로 활동한 언론인으로서 실전 경험과 폭넓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보유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성한 내정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대북 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을 받고 "북한과의 관계를 무조건 따라가는 관계보다는 동등한 입장에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비핵화를 통한 평화와 번영 구축이라는 원칙 하에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을 주축으로 하는 대통령실 주요 인선이 마무리됐다. 기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 8수석' 체제와 비교하면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이 폐지됐다. 인사수석은 인사비서관으로, 민정수석은 법률비서관으로 대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실 폐지에 따라 공직자 검증 업무는 경찰·법무부 등 다원화된 채널을 통해서 하게 된다고 장 비서실장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내부 기강 문제는 공직기관비서관이, 대통령 법률 자문 등은 법률비서관이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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