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순간을 포착해 변화를 이끌면 훌륭한 지도자 된다
윤석열 당선인, 순간을 포착해 변화를 이끌면 훌륭한 지도자 된다
  • 윤영호
  • 승인 2022.04.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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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뉴스 창간 10주년 특집] 새 대통령에 바란다(23) 위기가 극에 차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기회...앞으로 20년 후 우리의 먹거리는 무엇이며, 없어지는 직업과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무엇인가를 고민해야...그래서 임기 5년 동안 그 기초를 다져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면서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정의 모든 부문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금융소비자뉴스는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아 '새 대통령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온라인포럼을 개최한다. <편집자 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윤영호 대표

[윤영호 칼럼] 윤석열정부 내각구성 초기부터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통상의 허니문 기간도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입법 대치정국 소용돌이에 묻혀 취임도 하기 전에 실종됐다. 평생 검찰에 불려가 조사받을 일 없는 대부분의 평민은 남의 나라 패거리 싸움을 보는 듯 답답하다.

자리에 연연하는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하여~’ 외치며, 국민팔이를 하지만 속내를 뜯어보면 ‘자신들 안위와 기득권을 위하여~’ 라는 것을 그동안 학습된 대부분의 백성들은 눈치채고 있다. 다만 극열 하게 분열된 사회구조속에서 표현을 자제하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어떤 과정으로 국민을 위하게 되는지? 자신 있으면 공개적으로 알려주기를 바랄 뿐이다.

진영의 보호막과 공천을 받기위해 양심을 손쉽게 저버리는 진부한 정치모습을 보면 모 대권후보가 말했던 것처럼 국회의원을 100명으로줄이고 싶은 심정이다. 세금이 아깝고 그들 연기를 봐 줘야하는 시간이 아깝다.

그동안 역대정부의 불공정과 불합리와 비생산적인 모습도 이제 과거의 일이다. 더 이상 같은 불행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분명하지 않지만 새정부에 희망을 걸어본다.

어느 시대이건 악이 관영(貫盈)하여 극단에 이르면, 개혁의 목소리와 함께 세상은 재편되었고, 경천동지할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놀랄 만한 신기술이 발명되면 인간의 삶의 패턴은 순식간에 진화되었다. 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적응을 통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卽變 變卽通 通卽久)'라고 했다. 주역에 나오는 말이다. 막다른 곳에 이르면 변화가 없을 수 없고, 변화는 곧 새로운 길로 통하게 하며, 통해야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변해야 산다는 이야기다.

시대마다 세상변화를 이끌어낸 영웅들이 있었다. 철의여인 영국의 대처수상이 그렇고, 노예매매를 없애는데 공헌한 영국의 양심, 윌리암 윌버포스가 그러하며, 연합군을 도와 2차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을 대공황위기에서 탈출시킨 뉴딜정책의 원조 루즈벨트대통령이 그렇다. 모두가 그 시대가 요구하는 결단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던 영웅들이다.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 트렌드...우물쭈물 하다가는 대통령 5년 임기 순식간에 지나가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 지도자에게는 어떤 결단이 요구되는 시대인가? 좋은 처방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미래를 조명 시키지 않는 역사는 박제된 역사일 뿐이다. 그래서 역사는 현재와 과거와의 대화라고 하지 않던가?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예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선 현시대 10년은 과거 100년의 변화보다 훨씬 더 빠르다는 사실이다. 우물쭈물 하다가는 대통령의 5년 임기는 순식간에 지나간다. 또한 개발도상국이던 과거와 같은 고성장은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는 한 기대하기 어렵다. 흔하지 않은 이 특별한 계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시대변화를 이끌었던 기술혁신의 사례를 주목한다.

기계를 생산에 투입하는 산업혁명이 일어났을 때,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노동자들의 반발은 당연했다. 만약 그 때에, 포퓰리즘에 빠져, 기계설비 개발에 등한시했다면 지금 같은 자동화 기계문명이 가능했겠는가? 오늘날처럼, 고도화된 기술근로자들이 세상을 떠받치는 위치에서 일할 수 있었겠는가? 화이트칼라와 블랙칼라에서 골든칼라 근로자가 배출될 수 있었겠는가?

산업혁명은 단순한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삶의 축을 바꾸는 일이었다. 삶의 모델이 차원을 달리하여 진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변화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속에서 갈등을 극복하며 함께 살아남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른바 구조조정이고 산업인력 재편이다. 실직자들에게 새로운 모델에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서, 저마다 소외됨 없이 그 사회에 중요한 필수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변화에 연착륙 시키는 것이 정부가 해야 될 일이다. 기존의 감시자에서 견인자로 정부의 역할도 변해야 하는 것이다.

이름도 생소했던 테슬라회사 주가와 시가총액이 최근 1~2년 사이에 열배 스무배 올랐다. 세상변화를 극명하게 반영하는 주식시장의 생리 때문이다. 지구환경문제가 심각한 현실로 등장하면서 전기자동차같은 에너지원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테슬라가 만들어진 것은 20년 전의 일이다.

결코 우연한 횡재가 아니라, 그 때에 뿌린 씨앗이 지금 수확을 거두고 있는 것이며, 그때 쏜 화살이 지금 과녁을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LG화학이 언제부터 배터리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라고 불리었나? 기후변화가 드디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순간을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과정에서의 지엽적인 공약 모두에 너무 집착해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면 안 돼

오늘날 과학발전에 밑걸음이 되었던 컴퓨터도 불과 40년 전에 개발되었고, 연이은 PC시대를 통해 인터넷세상을 만났다. 지금 우리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스마트폰도 불과 10년 전에 만들어졌다. 10년동안 세상이 얼마나 크게 변했는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세대와 스마트폰을 몸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세대는 이 땅에 지금 함께 살고 있을 뿐, 원시인과 현대인만큼이나 별개의 인간인 것이다.

몸집이 작으면 순발력을 이용해야 하고, 몸이 무거우면 무게중심을 활용해야 한다. 발상 전환이 우리의 살길이다. 그것이 없는 한, 거북이는 달리기 경주에서 영원히 토끼를 따라잡을 수 없다. 든든한 갑옷을 입은 거북이는 돌아가는 내리막 길을 거부하고 굴러서 직진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아니면 경기장을 육지에서 바다로 옮겨야 한다. 절박한 상황인식이 없다면 사람도 거북이 신세를 면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어떤 변화의 순간에 있는가? 빠르게 변하는 이 시대에 20년 후 우리의 먹거리는 무엇이며 없어지는 직업과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무엇인가?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임기 5년동안 그 기초를 다져야 한다.

선거과정에서 말했던 지엽적인 공약 모두에 너무 집착해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면 안된다. 나라가 망한 후에 약속 잘 지킨 대통령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국가위상 바뀌는 것도 시간문제다. 본인이 외국 주재원으로 있을 때, 왕년에 대국인 이집트인들이 작은 나라 쿠웨이트로 일자리 구하러 오는 것을 보았다.

과거 우리보다 잘 살던 필리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일하기 위해 지금 줄 서고 있다. 개방초기 중국정부 공식 초청으로 강소성을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에 와서 돈 자랑하고 있다는 혹평의 소리를 들었었다. 지금 격세지감을 느낀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수익모델과 가치변화, 코로나19와 같은 제3, 제4의 팬데믹, 출생률 저조에 따른 인구절벽, 최근 보도되고 있는 계곡살인사건처럼 돈이 우상이 되어 생명의 존엄함을 잃어버린 인간성 상실시대에 우리에게 부여되는 숙제는 끝이 보이질 않는다.

이토록 긴박하고 절박한 이 시대에, 현실에 안주하며 자기 가족의 안위만 집착하는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안 된다. 큰 권한을 부여 받고도 큰 기회를 놓치면 직무유기를 넘어 역사의 죄인이 될 수 밖에 없다. 자신도 할 수 없으면서 남이 할 수 있는 기회마저 증발시켜 버렸으니 말이다. 그래서 권한과 책임은 비례해야 마땅하다. 대통령 아래에 있는 권력도 마찬가지다.

필자 소개

윤영호<yhy321321@gmail.com>

(사) 서울이코노미포럼 공동대표

HCN지속협 대표회장

더뉴스24 주필

한국공감소통연구소 대표

㈜ 한림MS 기획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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