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반도체 주가 상승으로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오르며 2,710대를 회복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68포인트(0.95%) 오른 2,718.89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이 360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개인은 3415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2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으나 막판 27억원 순매도로 돌아서 10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90% 오른 6만7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까지 이어진 52주 신저가 행진이 멈췄다.
외국인은 1204억원을 순매도 행진에도 기관과 개인이 1004억원, 112억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가 올랐다.
SK하이닉스도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3.21% 상승한 11만2500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 반도체주 강세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88% 오르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데다 중국 상하이의 조업 재개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차 인수전에 공식 참여한 쌍방울과 계열사 광림 주가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9%)까지 뛰었다. 아이오케이(15.09%), 비비안(12.82%), 미래산업(11.11%) 등 그룹 계열사도 크게 올랐다. 광림과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KH필룩스도 12.07% 급등했다.
썽용차 인수전에 참여하는 다른 업체인 KG그룹의 KG스틸우는 6.29% 오른 32만9500원에 마감했고 KG스틸(6.84%), KG케미칼(2.80%), KG ETS(3.63%) 등 계열사도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0.58%), 네이버(1.79%), 카카오(0.74%), 삼성SDI(1.50%), 현대차(1.40%), LG화학(0.60%)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4%)와 기아(-0.13%)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33포인트(1.45%) 오른 931.5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1억원, 1656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3309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기업 중 에코프로비엠(2.78%), 셀트리온헬스케어(2.67%), 엘앤에프(4.88%), 카카오게임즈(2.17%) 등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KG스틸[016380](6.84%), KG케미칼[001390](2.80%), KG ETS[151860](3.63%) 등 다른 KG그룹 계열사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