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물가·금융안정에 역점"…금리 인상 속도조절 시사
이창용 “물가·금융안정에 역점"…금리 인상 속도조절 시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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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인사청문회...“통화정책 완화 적절한 속도로 조정…금리 시그널로 가계부채 증가세 완화 노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도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창용 후보자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달 14일 금통위는 경기의 하방 위험보다 물가의 상방 위험이 더 큰 점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는 높아진 불확실성을 고려해 물가 위험과 경기 위험이 어떻게 전개될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4% 넘게 상승한 물가는 앞으로도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상당기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고 경기는 코로나19 위기에서 회복되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성장세가 기존 전망보다 약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5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연간 물가는 4% 근접하게, 성장률은 2%중후반대로 낮출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최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그 파장이 어느 정도 확대될지 가늠하기 무척 어렵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몇 차례 빅스텝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경우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가계부채에 관해선 "최근 중가세가 일부 둔화됐지만 그 수준이 높아 금융 안정은 물론 성장에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금리 시그널을 통해 증가세를 계속 완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상승 영향으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 중장기 도전 과제에 대해 "청년 실업과 노인 빈곤, 소득불평등과 양극화, 고령화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켜 장기 저성장을 초래할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정부와 민간의 부채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 당국과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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