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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48조 규모 서울시금고 수성···KB국민·우리 고배
신한은행, 48조 규모 서울시금고 수성···KB국민·우리 고배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04.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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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간 우리은행 독점…신한, 4년전 1금고→전체 금고 운영권 모두 따내
한해 약 48조 원이 넘는 재정자금을 관리하는 서울시 1·2금고지기 자리를 신한은행이 따냈다./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전경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연 48조원의 서울시 자금을 관리할 ‘시금고 은행’에 신한은행이 최종 선정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입찰에 참여한 신한·우리·KB국민은행을 평가한 뒤, 신한은행을 1·2금고 운영 은행으로 결정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은행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3곳이다.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4년간 서울시금고를 담당한다. 1금고는 44조2000억원 규모의 일반·특별회계예산 관리를 맡고 2금고는 3조5000억원 규모의 기금 관리를 담당한다. 즉 서울시의 예산 규모는 올해 약 47조7000억원으로 이는 전국 시금고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심의위는 금융·전산분야 전문가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들은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신한·KB국민·우리은행 등 3곳을 평가한 뒤 최종적으로 신한은행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그동안 서울시금고는 1915년 경성부금고 시절부터 104년간 우리은행이 운영을 독점하다 지난 2018년 신한은행이 금고 선정 기준 중 높은 배점을 차지했던 서울시 출연금을 우리은행(1250억원)의 두배 이상인 3000억원을 써내면서 운영권을 따냈다. 

이로 인해 우리은행이 2금고 자리로 내려갔고 이번 시금고 사업자 선정에서 결국 고배를 마셨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1·2금고를 독차지하면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동안 서울시 예산과 기금 등을 관리한다. 신한은행은 서울시의 예산·기금 관리, 각종 세금 수납·세출금 지급 등을 총괄하면서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공무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영업해 고객 확보 효과도 부수적으로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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