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쌍용차 인수전 참여 소식으로 주가가 폭등한 KG스틸우(옛 동부제철우) 주식이 13일 하루 동안 매매가 정지된다.
한국거래소는 KG스틸우가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주가가 이틀간 40% 이상 급등해 오는 13일 하루 매매를 정지한다고 12일 공시했다.
KG스틸우는 KG그룹의 쌍용차 인수전 참여 소식에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 주가가 10만6500원(5일 종가)에서 39만2500원으로 268.5%나 급등했다.
KG스틸우는 12일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른 39만2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KG스틸우의 주가가 추가 상승하면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날 KG스틸우는 지난 8일 종가 대비 40% 이상 오르고 투자 경고 종목 지정 전날 종가보다 높아 거래소가 지정한 거래 정지 요건을 갖췄다.
KG스틸(10.97%), KG케미칼(7.95%), KG ETS(8.57%) 등 다른 KG그룹 계열사 주가도 함께 급등했다.
반면 쌍용차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또 다른 기업인 쌍방울그룹 주가는 KB증권이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딜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자금 조달 차질 우려에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쌍방울은 전날보다 16.42% 내린 794원, 그룹의 특장차 회사인 광림은 25.33% 내린 2520원으로 폭락했으며, 미래산업(-6.10%), 비비안(-5.85%), 아이오케이(-5.24%), 나노스(-3.05%) 등 그룹의 다른 계열사 주가도 줄줄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