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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장관들은 온통 ‘서육남’?...기업인-3040 여성도 기용해야
새 정부 장관들은 온통 ‘서육남’?...기업인-3040 여성도 기용해야
  • 정세용
  • 승인 2022.04.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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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뉴스 창간 10주년 특집] 새 대통령에 바란다(17) 윤석열 새 정부 각료 후보군, 60대 서울대 출신 남성이 많아 ‘서육남’ 인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 나돌아

과거 이명박 정부는 ‘고소영’(고대 소망교회 영남), 박근혜 정부는 ‘성시경’(성대 고시 경기고), 문재인 정부는 ‘캠코더’(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인사로 혹평 면치 못해

윤석열 새 정부, 유능한 야당 인사도 포함된 통합 내각 꾸려야...젊고 새로운 30,40대 인재를 찾아 기용하고 국제적 감각도 갖춰야...아울러 여성들도 다수 기용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달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면서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정의 모든 부문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금융소비자뉴스는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아 '새 대통령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온라인포럼을 개최한다. <편집자 주>

정세용 주필
정세용 주필

[정세용 칼럼]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윤곽이 내주 중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내주 중에는 새 내각에 대한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무위원은 국회 청문회 과정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김 대변인은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여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그 신뢰를 통해 국민 통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실력이 있는 인물 위주로 윤석열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성별 지역별 안배는 고려하지 않는다 한다. 실력 위주로 인사를 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 대변인은 한덕수 국무총리 내정자와 상의해 국무위원을 내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무위원 인선과 관련해 도덕성을 겸비하며 실력과 능력으로 국민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신뢰감 구축이 제1,제2의 요건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인사 실패가 정권교체를 가져온 최대 요인으로 드러났다. 그런 만큼 새 정부가 유능한 인물 위주로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최근 보도되고 있는 국무위원 후보들을 보면 능력을 중시한 탓인지 특정 대학 출신이 절대 다수인 점이 우려된다.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50대 서울대 출신 남성이 많아 ‘서오남’ 인사라는 비판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후보군을 보면 60대 서울대 출신 남성이 많아 ‘서육남’ 인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이 나돌고 있다.

인지상정인가. 윤석열 당선인이 60대의 서울대 법대 출신 남성이기에 ‘서육남’이 다수인 것은 어쩔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서육남’ 인사는 다양성을 무시한 인사로 비판받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이명박 정부는 ‘고소영’(고대 소망교회 영남), 박근혜 정부는 ‘성시경’(성대 고시 경기고), 문재인 정부는 ‘캠코더’(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인사로 혹평을 면치 못했다.

서울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으로 많은 인재를 배출한 것은 사실이다. 유능한 여자 졸업생도 많다. 어느 대학보다 능력있는 인물이 많은 것이 사실인 것이다. 

야당 인사는 전혀 거론 안되고 통합-탕평 인사와는 거리가 멀어...결국 ‘야기녀’(야당 기업인 여성) 없는 인사라는 평가

그러나 지방에도 명문 국립대가 있고 서울에는 명문 사립대도 많다. 외국 유명대 출신 능력자도 많다. 이에 서울대 남성 일색은 곤란하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거친 인물이 다수인 탓일까. 널리 알려진 익숙한 인물이 다수라는 점에서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가능하다.

60대가 너무 많은 것도 비판받을 만 하다.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30,40대 장관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점을 생각할 때 윤석열 내각이 너무 고령화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국제감각을 갖춘 젊은 인재가 많은 것을 생각할 때 이들 30,40대가 안보이는 것은 유감이라 하겠다.

여성 후보군도 사회부처 2-3곳에 이름을 거쳤을 뿐이다. 게다가 야당 인사는 전혀 거론되지 않는다. 통합과 탕평 인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다수 평론가들의 평가이다. 

윤석열 정부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야당 인사가 전혀 거론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야기녀’(야당 기업인 여성)가 없는 인사라는 평을 들을 만하다.

그리고 후보군에 오른 대다수는 과거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에서 일한 고위 공무원 출신이나 국회의원 그리고 대학교수들이다. 그 인물이 그 인물 아니냐는 혹평이 나오는 것이다. 국제 경쟁 사회에서 단련되고 미래 신기술에 능통한 기업인 등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도 유감이다.

인사는 만사가 아닌가. 윤석열 정부의 초기 내각은 윤 정부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공약대로 통합과 탕평의 인사가 돼야 한다. 이제까지 알려진, 윤 당선인과 가까운 인물만 고를 것이 아니다. ‘서육남’ 일색은 곤란하다. 유능한 야당 인사도 포함된 통합 내각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젊고 새로운 30,40대 인재를 찾아 기용해야 한다. 국제적 감각도 갖춰야 한다. 다양성도 고려해야 한다. 여성도 다수 기용해야 한다. 

필자 소개

정세용(seyong1528@naver.com)

- 서울이코노미뉴스 주필

- 전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 전 한겨레신문 정치부 기자, 정치부 차장

- 전 한겨레신문 사회부장, 논설위원

- 전 내일신문 편집국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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