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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KT·우리·하나 인수후보 거론
3년 만에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KT·우리·하나 인수후보 거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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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논의 본격화, 시장가격 3조 추정···자본총계 2조4384억원
BC카드 '새로운 수익원' 관심 배경…하나·우리카드, 합병시 2~3위 올라
MBK파트너스가 최근 롯데카드 매각을 두고 시장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롯데카드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3년 만에 재매각에 나섰다. KT‧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5일 IB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지분 59.8%를 보유하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5월 롯데카드를 인수한 지 3년 만이다. 인수 후보로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T 등이 거론되고 있다. 

통상 PEF는 3년~5년 사이 기업을 재매각해 차익을 거두는 게 일반적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롯데카드가 올해부터 매각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롯데카드의 인수 가격은 3조원으로 추산된다. 매각가 산정 기준이 되는 자본총계도 지난해 말 기준 2조4384억원으로 나타났다.

인수후보로 우선 BC카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KT가 유력하다. BC카드의 영업수익 80% 이상은 결제망 제공을 통해 발생하는데, 기존 회원사들이 자체 망을 구축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비상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또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꾀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의 참전 가능성도 나온다.

우리금융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할 때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우리은행이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 롯데카드 경영권을 확보하고, 우리카드와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우리금융은 오는 2023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우리금융 관계자는 “롯데카드 매각을 두고 협상을 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직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도 앞서 지난 2019년 인수에 참여한 바 있다. 우리금융이나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한 후 우리카드나 하나카드와 합병할 경우 카드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견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카드사별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 21.2% △삼성카드 18% △KB국민카드 16.9% △현대카드 16.8% △롯데카드 10.3% △우리카드 9.2% △하나카드 7.6% 등 순이다.

한편 롯데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128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801억원)대비 60.54% 증가했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84.6% 증가한 2414억원이며,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기준 2조4384억원이다. MBK파트너스에 매각 전에 비해서는 다섯 배 가까이 가치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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