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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영향” 외환보유액 감소세…전월比 40억달러↓
“달러 강세 영향” 외환보유액 감소세…전월比 40억달러↓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4.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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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현재 4578억1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39억6000만달러 감소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달러화 강세…3월말 외환보유액 감소 전환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0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한달새 40억 달러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578억1000만달러로 전월말대비 39억6000만달러 줄었다.

앞서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말(4692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찍은 이후 올 1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하다 올 2월 4개월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하지만 3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월에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다른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 달러인덱스(DXY)는 지난달말 97.79로 전월( 96.6)보다 1.2% 올랐다.

이에 유로화는 전월수준을 이어갔고 미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는 1.6%, 엔화는 5.3% 절하됐다.

지난달말 외환보유액 가운데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4102억1000만 달러(비중 89.6%)로, 2월말(4108억4000만 달러)에 비해 6억3000만 달러 줄었고, 예치금은 228억1000만 달러(5.0%)로 전월(262억 달러) 대비 3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4억2000만 달러(3.4%)로 전월(153억1000만 달러)보다 1억 달러 증가했으며,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 포지션은 45억8000만 달러(1.0%)로 전월(46억1000만 달러)보다 4000만 달러 줄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월말 기준 4618억 달러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3조 2138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 3846억 달러)과 스위스(1조 1000억 달러), 인도(6319억 달러), 러시아(6171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러시아는 외환보유액이 1월말보다 131억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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