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마존·인텔 CEO 연봉의 2배 수준...美기업 CEO 보수 중간값 173억원의 39배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해 미국 기업 CEO 연봉 1위는 사모펀드 운영자인 한국계 미국인 조지프 배로 나타났다.
세계적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한국계 미국인 조지프 배가 지난해 받은 보수가 5억5964만달러(약 6800억원)로 미국 CEO 중 최고였다고 외신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배 CEO의 보수는 데이비드 재슬러브 디스커버리 CEO의 2억4657만달러, 앤디 재시 아마존 CEO의 2억1270만달러, 팻 겔싱어 인텔 CEO의 1억7859만달러 등을 크게 넘어섰다. 보수의 많은 부분이 성과로 받은 주식 등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보수액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 CEO들이 지난해 받은 보수 중간값이 1420만달러(약 173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얼마나 대단한 액수인지 알 수 있다.
배 CEO는 지난해 가을 회사 공동 창업자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물러나자 스콧 너탤과 함께 공동 CEO 자리에 올랐다. KKR이 2009년 오비맥주를 2조3000억원에 인수해 5년 뒤 6조2000억원에 되팔아 막대한 매각 차익을 챙긴 거래를 주도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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