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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부족’ MG손보, 금융당국의 경영개선명령 시한 불이행
‘자본부족’ MG손보, 금융당국의 경영개선명령 시한 불이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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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유상증자 주금납입일 24일→30일 변경
지난해 2분기 RBC비율 97% 기록…금융위, 자본부족에 경영개선 명령 통보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 경영개선 명령이었던 증자 납입일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자본 부족에 시달리는고 있는 만큼 부실 금융기관 지정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유상증자 납입일을 24일에서 30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MG손보는 지난 2월 28일, 지난 3월 2일 이사회에서 신주 발행을 통해 377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안을 의결한 바 있다.

MG손보는 자본 부족으로 금융위로부터 여러 차례 경영개선 권고 또는 경영개선 요구를 받았다. 이에 경영개선계획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업 감독 규정상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등 시정 조치를 내린다. 경영개선명령은 그 중 가장 수위가 높은 조치다.

올해 1월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보험회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MG손보가 100.9%로 가장 낮았다.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며,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MG손보의 지난해 3분기 RBC비율은 100.9%를 기록했다. 

MG손보의 지난해 2분기 RBC비율도 전분기보다 6.5% 하락한 97%를 기록하면서 전체 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100%를 밑돌았다.

이에 MG손보는 금융위에 3월 말까지 360억원 유상증자 실탄을 마련하고 6월까지 900억원을 추가로 이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다. 

한편 MG손보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KDB생명 대표로 내정됐던 오승원 현 사장을 KDB생명에서 MG손보 사장으로 임명하고 올해 오승원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박윤식 대표이사는 퇴임한 상태다. KDB생명 대표이사로 내정됐던 신승현 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도 MG손보 사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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