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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선임…김정태 50억 공로금도 통과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선임…김정태 50억 공로금도 통과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3.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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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안건 정기주총서 새 회장 선임 …최대주주 국민연금 찬성
사외이사 5명(백태승, 김홍진, 허윤, 이정원, 이강원)의 선임 안건도 통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됐던 함영주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됐다.

25일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사옥에서 제17기 정기주총를 열고 제3호 안건 중 하나였던 함 신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함 회장은 10년 만에 물러나는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어 받아 하나금융을 앞으로 3년간 이끌 예정이다.

앞서 주주들은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을 시작으로 이사회 내 사외이사·감사위원회후보천위원회를 병합하기 위한 정관개정 안건을 의결했다.

함 부회장은 지난 11일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된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14일 해외금리연계(DLF) 관련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함 부회장은 금융당국 징계처분의 집행정지를 행정법원에 다시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해 징계효력이 중지된 상태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최근 함 부회장에 대한 제재 등을 근거로 회장 선임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함영주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분을 9.19% 가진 최대주주다.

함 신임 회장은 1956년생이며 일반 행원으로 시작해 하나은행장, 지주 부회장까지 올라오며 ‘영업통’으로 인정받았다. ‘영업제일주의’와 ‘현장중시’ 경영전략을 내세우며 하나은행의 우수한 실적을 이끈 바 있다.

김정태 전 회장

다수 의결권 자문기관의 찬성과 반대 권고가 동시에 나왔던 김정태 회장에게 특별공로금 50억원을 지급하는 안건도 이날 승인됐다. 앞서 9.19%를 가진 국민연금은 특별공로금 지급액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하지만 하나금융의 지분 67.53%를 보유한 외국인 주주 다수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찬성표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지난해 보수 24억원을 포함해 특별공로금 몫까지 총 74억원가량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이날 정기주총을 끝으로 하나금융 회장 직에서 물러난다. 2012년 3월 처음 CEO(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지 10년 만이자, 1981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해 금융맨 생활을 시작한 지 40여년 만이다. 그는 금융권 최장수 회장으로, 과거 라응찬 전 신한금융 초대 회장과 함께 4연임의 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날 사외이사 5명(백태승, 김홍진, 허윤, 이정원, 이강원)의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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