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코스피가 외부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반등해 2,710으로 다시 올라섰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95포인트(0.89%) 오른 2,710.00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준금리 대폭 상향 시사 발언 영향에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이날 국내 증시는 소폭 반등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국제유가 급등 관련 악재성 재료들이 시장에 일정 부분 선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코스피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4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1140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 우위 흐름을 이어갔고, 개인도 184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57%), LG에너지솔루션(2.98%), SK하이닉스(1.23%), 네이버(0.15%), 삼성바이오로직스(0.84%), 카카오(1.43%), 현대차(2.97%), 삼성SDI(0.99%), LG화학(0.41%), 기아(1.13%) 등이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셀트리온(-7.18%)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3900억원대 블록딜 추진 소식에, 삼성에스디에스(-7.14%)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블록딜 추진 소식에 급락했다.
오른 종목 수는 578개, 내린 종목 수는 25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강세 흐름 끝에 전장보다 6.27포인트(0.68%) 오른 924.67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25억원, 19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12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1.14%), 엘앤에프(0.80%), 카카오게임즈(0.38%), 위메이드(3.52%)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7.08%)는 역시 테마섹의 1700억원대 블록딜 추진 여파에 급락했고, 셀트리온제약(-3.43%)도 함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