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보험사들의 대출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달 교보생명의 아파트담보 대출금리는 6%에 육박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22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부동산담보대출을 취급하는 보험사 가운데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 등 5개사의 이달 아파트담보대출(변동금리, 분할상환) 운영 금리는 3.72~5.66%에 분포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화는 없었지만, 상단이 0.11% 포인트(p), 하단이 0.01%p 상승했다.
지난달 보험사가 취급한 주담대의 평균 금리는 3.59~5.04%로 지난 1월 각 보험사의 평균 금리 3.68~4.70%와 비교해 상단이 0.34%p 오른 바 있다.
금리가 가장 높은 보험사는 교보생명으로 5.07~5.66%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현대해상이 4.36~4.96%로 가장 높았다.
지난 몇 개월 새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는 시장금리 동향을 반영해 서서히 우상향하는 가운데, 최근 가산·우대금리 조정으로 운영금리 상단을 낮추는 보험사들도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3.82~5.32%에서 이번 달 3.72~4.87%로, 신한라이프는 4.06~5.16%에서 4.00~4.36%로 운영금리를 각각 낮췄다.
보험사 주담대는 은행만큼 취급액이 크지 않지만 은행보다 금리가 더 낮아지기도 하며, 차주단위(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이 은행보다 10%p 높아 대출 한도가 더 높을 수 있다.
신용대출(소득 무증빙형) 금리는 4개 생명보험사가 9.01~9.76%,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이 각각 8.52%와 8.12%를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