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코스피가 21일 4거래일 만에 하락해 27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97포인트(0.77%) 내린 2,686.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보다 10.79포인트(0.40%) 오른 2,717.81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보합세 끝에 일찌감치 오전 중 하락세를 탔다.
개인은 7980억어치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72억원, 3312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7원 오른 1,216.3원에 마감하는 등 환율 인상이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에 특별한 진전이 없는 가운데 주말 사이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금리 인상 발언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3% 이상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힌 데 이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50bp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던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13% 하락한 6만9900원에 마감해 4거래일 만에 7만원선 아래로 내려갔고, SK하이닉스도 1.61% 하락한 12만2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5% 올라 SK하이닉스에 내줬던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사흘 만에 다시 올랐다.
한국전력은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 일정 연기 소식에 적자 확대 우려로 5.0%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6포인트(0.49%) 내린 918.4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65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3억원, 111억원 매수 우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3.16%), 펄어비스(-1.50%), 카카오게임즈(-3.58%), 셀트리온제약(-2.45%), 위메이드(-2.45%)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