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외국인ㆍ기관 내놓은 삼성전자 '쓸어담아'…한달간 3조 순매수
개미들, 외국인ㆍ기관 내놓은 삼성전자 '쓸어담아'…한달간 3조 순매수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3.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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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중 '6만전자'로  내려선 지난 7일엔 하루 6천억원 사들여
증권가 "성과 개선되려면 시간 필요…향후 경기 전망 등 지켜봐야"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주가 하락으로 '6만전자'로 밀려난 삼성전자 주식을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당장 추세적 회복은 어려우므로 신중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2월 21일∼3월 18일)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3조15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한 삼성전자 주식 1조9446억원, 1조2760억원어치를 고스란히 받아낸 셈이다.

개인은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약 4개월 만에 장중 7만원 아래로 밀려난 지난 7일 하루 동안에만 62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쳤다.

이 같이 개인들이 삼성저자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은 올해 들어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겹악재에 재차 '6만전자'로 내려앉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해석이다.

작년 하반기 반도체 업황 우려 등에 목표가를 내리던 증권사들이 연초 줄줄이 목표가를 올려 잡은 것도 한몫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8일 기준 7만700원으로 작년 말 7만8300원보다 9.71% 낮아지는 등 이후 7만원선 안팎을 맴돌고 있지만, 개인은 대체로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는 추세다.

증권업계에서는 연초 이후 하락폭이 컸던 만큼 현재 주가가 바닥권에 와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추세적 회복은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삼성전자는 주가가 올라가려면 메모리뿐 아니라 스마트폰 사업, 파운드리까지 성과가 좋아야 한다"면서 "유가 하락과 스마트폰 우려 해소, 파운드리 사업 등 부분들이 개선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측에서는 "2018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가격과 방향성이 같지 않다", "반도체 업황이 경기선행지표를 6개월가량 후행하는 만큼 미국 제조업 지수 등 거시 요인이 주가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높은 가치 평가를 적용받기 위해선 향후 경기 상황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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