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하며 9거래일 만에 2,700선을 넘어섰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1포인트(0.46%) 오른 2,707.02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일(2,713.43) 이후 9거래일 만에 2,700대에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연준의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에도 국제 유가는 재차 100달러를 상회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340억원, 연기금이 52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032억원, 기관은 127억원 각각 순매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평화 협상이 지연되고 유가가 재차 반등하는 등 지정학적 이슈에 코스피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2거래일 동안 진행된 중화권 증시의 급등세도 진정되면서 특별한 상승 동력이 부재했다"고 분석했다.
상장 후 1년이 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우리사주조합의 청약 물량이 의무 보유에서 해제됐음에도 7.25% 급등했고,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허용되면서 관련주인 현대차(1.48%), 현대글로비스(6.19%), 롯데렌탈(8.6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1.60%), 삼성바이오로직스(1.60%), 카카오(1.88%), LG화학(3.94%)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0.70%), 삼성SDI(-0.79%), 기아(-0.55%), LG전자(-1.9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3포인트(0.97%) 오른 922.96에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1일(942.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16억원, 기관이 307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펄어비스(5.11%), 카카오게임즈(3.45%) 등이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