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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ESG경영' 자부한 포스코가 '재해-사고 왕국'?...각종 제재 급증
'모범 ESG경영' 자부한 포스코가 '재해-사고 왕국'?...각종 제재 급증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3.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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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각종 행정-사법제재 건수 21년 18건 달해. 매월 1건 이상
20년 15건, 19년 11건, 18년 4건, 17년 2건 등으로 줄기는 커녕 급증추세
산업재해 사망사고 빈발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제재가 매년 압도적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 우량모범기업’, ‘대표적 ESG기업이라고 스스로 홍보하는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각종 산업-노동재해 등을 일으켜 행정-사법기관 등으로부터 받는 제재건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제재건수 자체도 어느 민간 대기업 못지않게 많다.

18일 포스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중 포스코는 모두 18건의 행정기관 및 사법기관 제재를 받았다. 매월평균 1건이 넘는 수치다. 포스코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2020년 제재건수는 15, 2019년은 11, 2018년은 4, 2017년은 2건 등이었다. 2016년에는 아예 제재공시가 없었고, 2015년에는 2건에 불과해 제재건수 자체가 계속 늘고있음을 보여주었다.

물론 2018년 이전에는 사업보고서에 사소하거나 구체적인 제재건수를 공시하지 않았거나 최근들어 정부의 단속과 제재가 더 강화되는 바람에 이같은 수치가 나왔을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그런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제재건수가 줄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작년에 포스코가 받은 제재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나 지방고용청으로부터 받은 제재가 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법원의 제재판결이 4,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제재가 3,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제재 2, 근로기준법 등 위반으로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받은 제재가 2,고압가스안전관리법 위반제재와 도로법위반 제재가 각 1건씩이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제재는 2020년 이전에도 제재건수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의 경우 종합 제재건수 15건중 무려 8건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제재였으며, 2019년에도 11건중 4, 2018년에는 4건중 3건이 각각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제재였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제재는 근로자가 사망 또는 부상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해 받는 제재와 당국의 사전단속에 걸려 받는 제재를 모두 포함한다.

▲작년중 포스코가 받은 각종 행정제재 현황
▲작년중 포스코가 받은 각종 행정제재 현황

작년 주요 제재사례를 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산소배관 화재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는 특별감독을 실시, 작년 1월에 모두 15,800만원의 과태료를 포스코에 부과했다.

작년 2월에는 포항제철소 3소결 협력회사의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역시 고용노동부가 정기감독을 벌여 모두 6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작년 3월에도 고용노동부는 포항제철소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 모두 32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작년 1~3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대대적인 특별감독과 정기감독을 받았으면 문제가 개선되어야 하는데, 올들어 지난 1월 고용노동부는 광양제철소에 대해 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1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지난 20208월 광양제철소 냉연부 산세공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보고를 지연시킨데 따른 과태료였다.

포항제철소는 또 작년 2월 야적장내 살수시설을 운영하지 않았다가 포항시청으로부터 개선명령을 받았고, 광양제철소는 제4문 도로 동측 원료부두 진입도로의 허가기간이 만료되었는데도 그대로 사용하다가 17400만원의 변상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작년 6월에는 대구지방환경청의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검사와 정기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으로 잇따라 개선명령을 받았다. 작년 10월과 12월에는 전남 광양시청으로부터 광양제철소 산소배관사고 과태료 750만원과 원료야드 및 석탄야드 비산먼지 발생사업 억제조지 미흡에 따른 개선명령을 잇따라 받기도 했다.

이같은 제재들은 과거에도 비슷하게 받았던 제재들로, 제재를 받고나면 개선명령을 이행하고 문제부문들을 개선조치했다고 밝혔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주총서 "연내 자사주 소각…최적의 규모·시기 검토"..."1주 당 배당금 1만7000원…익년도에도 1만원 이상 배당"

최정우 포스코 회장

한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연내 자사주 소각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중에서 소각 규모와 시기를 검토 중"이라며 "이사회와 논의해 연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물적분할 전인 지난 1월5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계획과 2030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올해 자사주 일부를 소각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포스코홀딩스의 배당성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년(8000원)대비 두 배 이상인 1만7000원을 1주당 배당금으로 정했다. 그러나 일부 주주들은 최 회장이 지난 1월5일 주주 서한을 통해 약속한 연결 배당성향 30%에 못 미치는 수준(19%)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최 회장은 "중기배당정책은 연결배당 성향 3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고 중기전략이나 배당 수익률, 미래 현금 흐름, 다음 연도 배당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한다"며 "정확하게 30%를 지급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사가 전년보다 2배 넘는 1만7000원을 배당함으로써 포스코의 배당수익률은 6.2%로 국내 다른 대기업의 2% 내외와 비교할 때 아주 높은 수준"이라며 "익년도에도 적어도 1만원 이상은 배당할 수 있도록 여력을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주총에서 인사도 발표했다. 전중선 후보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대표이사 사장),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고,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손성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공동대표를 새롭게 선임하고,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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