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 모두 독립성 의문"...김현웅 전 법무장관은 신라면세점 밀수사건재판 참여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오는 17일 열릴 호텔신라 주주총회 안건중 사외이사 선임안건과 관련, 김현웅-진정구 사외이사 후보의 선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연구소는 법무부장관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인 김현웅 후보에 대해 법무법인 바른은 호텔신라가 HDC와 합작해 설립한 HDC신라면세점의 밀수사건 형사재판에서 HDC신라면세점을 대리했고, 김 변호사도 담당 변호사로 참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법무법인 바른은 동화면세점 주식 매도청구권 행사와 관련해 호텔신라가 김기병 롯데관광개발회장을 상대로 2017년부터 진행중인 주식매매대금청구소송에서 호텔신라를 대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면서 최근 3년 내에 해당 회사 또는 모ㆍ자회사, 지배주주 일가와 법률대리 또는 자문계약을 체결한 경우 해당 조직에 속해있는 자는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반대이유를 밝혔다.
국회입법차장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광장 고문인 진정구 후보의 경우 법무법인 광장이 작년 호텔신라 지배주주 일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면서 이 역시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반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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