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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권영세-원희룡 인수위 삼각편대를 주목한다
안철수-권영세-원희룡 인수위 삼각편대를 주목한다
  • 오풍연
  • 승인 2022.03.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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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인수위를 이끌어 갈 3명을 먼저 발표했다. 인수위원장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들 3명은 당장 인수위를 이끌어 갈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역할도 주목된다. 국무총리와 장관 등으로 내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셋 다 능력이 검증된 사람이라 별다른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본다. 윤 당선인은 실력 우선주의로 사람을 뽑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들의 능력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앞서 안 대표와 인수위부터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셈이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음으로써 가시화 됐다고 볼 수 있다.

기획위원회는 이번에 새로 만들었다. 대통령직인수법에는 규정돼 있지 않은 조직이다. 인수위 각 분과가 정부 부처로부터 업무 인수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부처 별로 국정 과제를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면, 기획위원회는 윤 당선인이 공약한 내용을 국정 과제에 충실히 반영시키기 위한 역할을 한다. 원희룡은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할 만 하다.

윤 당선인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에 대해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영세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잘 아시다시피 풍부한 의정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 안 대표와 함께 정부 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기획위원장에 대해서는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공약 전반을 기획해왔다”면서 “기획위는 제가 국민들께 선거과정에서 드린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정부 과제, 새정부 정책과제에 효과적으로 반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는 얘기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 원칙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 구성과 관련해 ‘여성 할당이나 지역 안배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을 받고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 있는 사람을 (인수위원으로) 모셔야 되는 것이지, 자리 나눠먹기 식으로 해가지고는 국민 통합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여성 할당이나 지역 안배)을 우선으로 해가지고 하는 국민 통합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특히 청년이나 미래 세대가 볼 때는 정부에 대해서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며 ‘할당제식’ 인사에 반대 원칙을 분명히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도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정장 대신 티셔츠 차림으로 나왔다. 기자들과 질의 응답도 했다. 어떤 질문이든지 다 받아넘겼다. 국정운영도 이처럼 하면 된다. 보통 대통령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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