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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업 월소득 660만원으로 '1위'…주식시장 활황 영향
금융·보험업 월소득 660만원으로 '1위'…주식시장 활황 영향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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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월평균 임금 320만원의 2배 이상…임금근로자 4명 중 1명은 월급 150만원 미만
2020년 조사 기준 대기업 월급, 중소기업의 2배…남성 소득, 여성의 1.5배
▲통계청은 2020년 주식 활황에 힘입어 금융ㆍ보험업 종사자의 임금이 월 평균 660만원으로 업종  1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통계청은 2020년 주식 활황에 힘입어 금융ㆍ보험업 종사자의 임금이 월 평균 660만원으로, 금융보험업이 고임금 업종 1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2020년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 소득이 월평균 660만원으로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 달 평균 320만원의 임금을 받는 국내 근로자의 두 배 이상에 달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6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금융·보험업이 산업별 소득 1위를 차지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래 처음이다.

이어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57만원), 국제·외국기관(478만원) 등의 순으로 월평균 소득이 높았다.

반면 임금근로자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월평균 소득이 163만원에 그쳤고, 공공행정(-5.9%)과 운수·창고업(-0.3%)에서는 전년에 비해 근로자 소득이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0년 주식시장 활황의 영향으로 금융·보험업 근로자 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다만 운수·창고업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형 항공사 무급 휴직이 늘어나다 보니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660만원)은 우리나라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320만원)의 두 배를 넘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당시 임금근로 일자리에 종사한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3.6%(11만원) 증가한 320만원이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소득의 중간값을 나타내는 중위소득은 1년 새 3.5%(8만원) 늘어난 242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득 구간별로, 월평균 소득이 150만∼25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27.9%로 가장 많았고,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24.1%)은 150만원에 못 미치는 월급을 받았다. 월평균 소득이 85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13.9%, 85만∼15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10.2%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저임금 근로자는 19.9%인 반면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150% 이상인 고임금 근로자는 29.4%를 차지했다.

중기 월급은 대기업 절반 수준...남성 월급은 여성의 1.5배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259만원으로 월평균 소득이 529만원인 대기업 근로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근로자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임금 차이는 더욱 벌어져 50대에서는 대기업 평균소득(687만원)이 중소기업(280만원)의 약 2.5배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71만원으로 여성(247만원)의 약 1.5배에 달했고, 같은 대기업에서도 남성의 월평균 소득은 599만원, 여성은 370만원으로 임금 차이가 벌어졌다.

성별 임금 격차는 20대가 20만원, 30대가 66만원, 40대가 154만원 등으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점점 확대되어 50대에서 197만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이 15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도 여성(28.9%)이 남성(20.6%)보다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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