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이달 24일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만장일치로 동결(1.25%)될 것으로 키움증권이 전망했다. 추가 긴축 필요성을 위해 물가 전망치는 상향된다고 내다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지난 1월 금통위 통방문(통화정책방향)에서 보듯 지난해 11월과 1월에 연달아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 파급효과를 지켜보면서 이번에는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월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2022년 물가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2.0%에서 2.4% 수준으로 수정하며 물가안정을 위한 추가 긴축의 필요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시선이 금융안정에서 물가안정으로 넘어오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가 금리 인상 시기는 2분기 중 5월로 예상한다"며 "3월 대통령 선거와 이주열 총재의 임기 종료 일정 등을 고려하면 4월보다는 5월 수정경제전망 발표와 함께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높아지는 물가 흐름을 고려하면 3분기로 미루기보다 2분기로 앞당겨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중 추가 조정을 단행한 후 하반기에는 속도 조절이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상반기 3차례, 하반기 2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물가가 2분기 들어서부터 피크아웃을 한 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물가 흐름이 결국 중요한 정책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안정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기에 추가 정책 조정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