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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원대 환매 중단' 라임자산운용 파산 선고 받아
'1.6조원대 환매 중단' 라임자산운용 파산 선고 받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2.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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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17일 선고...예금보험공사가 파산관재인, 5월19일 채권자 집회
▲1.6조원대의 펀드 피해를 낳은 라임자산운용이 17일 법원에 의해 파산이 선고됐다.
▲1.6조원대의 펀드 피해를 낳은 라임자산운용이 17일 법원에 의해 파산이 선고됐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1조6000억원대 자산 피해를 낳은 라임자산운용이 부채 과다로 결국 파산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전대규 부장판사)는 한때 국내 헤지펀드 업계에서 운용자산 기준으로 1위였던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17일 파산을 선고했다.

부채가 지나치게 많아 변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법원이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설립 8년여 만인 2020년 말 등록이 취소됐다.

이에 파산관재인이 된 예금보험공사가 라임자산운용의 재산에 관한 관리처분 권한을 갖게 됐다. 채권자는 4월 21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채권을 신고할 수 있으며, 채권자 집회는 5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라임자산운용은 2017년 5월부터 펀드 투자금과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자금을 활용해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펀드 등 5개 해외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하다가 2019년 7월 부실관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국의 길을 걸었다.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했고,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가운데 173개가 상환 또는 환매가 연기되면서 1.6조원대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김 회장이 '배후'로 지목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은 해외로 도피해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이종필 전 부사장과 원종준 전 대표 등 경영진은 펀드 부실을 감추고 투자금을 계속 유치하는 등 펀드를 판매·운용하는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2심 재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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