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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에 사용된 코인 거래 ‘사상 최대’…도난 자금 516% ‘폭증’
범죄에 사용된 코인 거래 ‘사상 최대’…도난 자금 516% ‘폭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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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소가 수신한 가상자산 거래 규모 140억 달러···도난 자금 범죄 유형 급증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불법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에서 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업체 체이널리시스는 8일 가상자산 범죄를 분석한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 내용을 발표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총 가상자산 거래 금액은 전년 대비 550% 이상 증가한 15조 8천억 달러(1만8천942조6천200억원)였다. 

같은 기간 불법 가상자산 거래 금액은 140억 달러(약 16조 8천억원) 이상으로 전년 78억 달러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이는 전체 가상자산 거래액의 0.15% 수준이다.

지난 2019년 플러스토큰(PlusToken) 폰지 사기와 같은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제외하면, 이러한 동향은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관련된 범죄에 대항하는 법집행기관의 역량이 점점 진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가상자산 관련 범죄 중 지난해 거래 금액 기준으로 가장 크게 증가한 유형은 도난 자금으로 2020년 대비 516% 증가한 32억 달러(3조8천352억원)로 나타났다. 

특히 총 금액의 72%에 달하는 약 23억 달러(2조7천547억1천만원)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에 의한 도난 금액으로, 2020년에 비해 1천330% 증가했다.

이를 통해 디파이 관련 도난 증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디파이 프로토콜을 활용한 자금 세탁 건수는 지난해 1천964%로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관련 범죄에서 불법 취득한 가상자산을 압수하는 법집행기관의 역량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희망적인 요소로 분석했다. 또 블록체인 기반 수사 역량 향상, 불법 가상자산 압수 역량을 키우며 가상자산과 관련된 추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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