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 7일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 폐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고 속개한 영향으로 8일 장 초반 약세다.
코오롱생명과학은 8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6.02% 내린 3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오롱도 1.74% 내린 채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전날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 결과 속개(판단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는 추가 자료를 제출 받아 재심사 수순을 밟게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앞서 지난 2017년 출시한 인보사는 2019년 3월 사상 초유의 성분 논란에 휘말렸다.
인보사는 기존 주사·수술 치료와 달리 단 한 번의 주사 투여로 최소 1년 이상의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대를 모았던 품목이다.
하지만 국내 허가 단계에서 제출한 주요 성분은 연골유래세포였지만, 사실은 신장유래세포였던 점이 문제가 됐다.
해당 여파에 5월 회사는 주식거래정지, 인보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취소 처분(7월)을 받았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고 보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올려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이번 속개 결정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는 오는 8월31일 이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작년 8월31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부여된 1년의 개선기간이 끝나는 날이다.
작년 8월31일의 기심위는 코오롱티슈진이 작년 7월 발생한 횡령·배임 사건으로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