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달 예·적금 등의 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높게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또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차는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1.55%p로 전월 대비 0.11%p 축소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1%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높아졌는데, 이는 지난 2019년 8월(2.21%p)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격차다.
예대금리차란 대출 금리에서 예금 금리를 뺀 결과 값으로 즉 '예금 및 대출 금리차'를 말한다.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것은 대출금리가 오른만큼 예금금리는 오르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5%p 오른 연 3.66%를 기록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3.51%) 대비 0.12%p 상승한 3.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5월 주담대 금리가 3.63%를 기록한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12월말 잔액 기준 총 수신금리는 연 0,83%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증가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3.04%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한 달간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1.70%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연 3.25%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1.16%포인트 오르고 시장형금융상품이 0.07%포인트 늘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0.02%포인트 증가하고 가계대출은 0.05%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