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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FOMC, 3월부터 금리 인상 예고...증시 급락세
美연준 FOMC, 3월부터 금리 인상 예고...증시 급락세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1.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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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국내 금융시장 미칠 영향 크지 않을 것"...한은 "모니터링 강화할 것...필요하면 시장안정화 조치"
증권가 "추가급락 진정 기대, 높은 시장 변동성은 여전"
▲26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FOMC 회의 후 올해 금리 인상을 예고하자 국내외 증시가 영향권에 들어갔다.
▲26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FOMC 회의 후 올해 금리 인상을 예고하자 국내외 증시가 영향권에 들어갔다. 사진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조만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국내외 주가가 요동치며 일부 증시의 경우 하락세로 반전했다. 

연준은 26일(현지 시각)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미 연방 금리를 현 수준인 0.00∼0.25%로 유지하지만, 고용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며 여러 번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FOMC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연준이 올해 오는 3월부터 4회에 걸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예고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38%, 0.15%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2%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27일 장 초반 2020년 12월 3일(2,672.85) 이후 처음 2,700선 아래로 내려갔으며, 코스닥도 이날 오전 전일보다 지수가 30정도 내려앉았다.

FOMC 결과와 관련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고 "간밤 국제금융시장은 이번 FOMC 결과를 소화하며 전반적으로 제한된 변동성을 보였다"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7일 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다소 매파적이었다는 평가했다. 이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빨라지고 있음을 고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 전문가들은 증시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높은 시장 변동성 지속을 예상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악재의 선반영 수준을 고려하면 코스피는 단기 급락 영역에 들어가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 진행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며 "그러나 이 자체가 위험자산 시장의 약세장을 의미하지 않으며, 더 중요한 것은 예측 가능한지 여부이기에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긴축 입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부담이 있다"며 "긴축 위험에 공급망 해소 시점 지연, 유가 상승 등으로 반등 폭은 제한적이고 변동성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파월 의장이 '결과를 보고 정책을 결정한다'고 했기에 시장은 상반기 내내 물가와 고용 발표를 기다리며 안도와 불안을 반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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