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인상’ 넷플릭스 주가 20% 뚝···“신규 가입자 예상보다 정체”
‘요금 인상’ 넷플릭스 주가 20% 뚝···“신규 가입자 예상보다 정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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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수 828만명···증가세 부진해 투자심리 위축
사진=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하루 만에 20% 가량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82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넷플릭스가 예측한 850만명과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839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수는 1820만명으로, 5년 만에 최저치다. 2020년 신규 가입자 수(3600만명)와 비교하면 반토막 난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반사 이익이 줄고 OTT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가 시장 예상치보다 적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예상 신규 가입자수로 250만명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90만명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폭락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20%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규 장에서도 전일 대비 1.48% 빠진 508.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CNBC는 넷플릭스의 전략은 구독자가 독점 콘텐츠에 몰입하게 하면서 가격을 인상해 가입자 성장 둔화를 상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OTT시장에는 웨이브, 티빙 등 토종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최고가 요금제 기준 웨이브, 티빙(1만3900원) 등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보다 3000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한편,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7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1.19달러로 시장 컨센서스(83센트)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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