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만기연장 3월말 종료하되 코로나 등 고려…금융사들 대손충당금 확충해야"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필요하다면 과감하고 선제적 채무조정 시행 등을 통해 금융시장 건전성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승범 위원장은 19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부채리스크 점검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 업황 개선 지연과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 자영업 대출 시장 자체가 위축되면서 금융 애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는 3월 말에 종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종료 시점까지의 코로나19 방역상황, 금융권 건전성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지난 13일 발언을 반복했다.
정상화 과정에서 자영업자들이 급격한 일시 상환 부담을 겪거나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고 위원장은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자영업자의 경영·재무 상황을 미시분석하고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맞춤형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회사들 역시 자영업자 대출 부실 등에 따른 부정적 충격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대손충당금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충해 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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