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실 위험 높아진다”…은행권, 깐깐한 대출심사 예고
“가계부실 위험 높아진다”…은행권, 깐깐한 대출심사 예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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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기관 대출 행태 조사…가계신용위험지수 상승, 비은행도 1분기 대출심사 강화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대출을 담당하는 시중은행 직원들이 코로나19 여파와 대출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가계의 신용위험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신용대출 강화 기조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대출행태 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 국내 은행의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15로 지난해 4분기(12)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12에서 18로 뛰었으며, 대기업은 3에서 0으로 줄었다.

신용위험지수가 높을수록 “대출 부실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한 은행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대출금리까지 상승하며 이자 상환 부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깐깐함 대출심사는 전 분기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은행의 가계일반(주택대출 외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에 대한 올해 1분기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앞서 지난해 4분기 -41 대비 강화 기조가 축소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나타내 강화 기조는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계주택에 대한 태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분기 -35에서 올해 1분기는 0으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보합은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역시 기준치는 '0'이며 범위는 100과 -100 사이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은 대체로 1분기 대출 태도 강화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SR 규제 강화,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저축은행 대출 담당자들은 차주의 신용위험지수가 지난해 4분기 19에서 올해 1분기 22로, 카드사는 7에서 14로, 상호금융은 25에서 31로, 보험사는 11에서 18로 각각 상승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대출태도지수는 카드사만 지난 4분기 -57에서 올해 1분기 보합(0)을 나타냈다.

나머지 저축은행, 보험사, 상호금융의 대출 담당자들은 대출 기조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여전히 강화될 것으로 응답해 깐깐한 대출심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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