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벤처펀드 수 404개의 2020년의 두 배...100억원 미만이 43% 차지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지난해 벤처투자조합(벤처펀드) 결성액이 9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전년보다 34.0% 증가한 9조2171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고 17일 밝혔다. 1~4분기 모두 분기별 역대 최대 실적을 보인 가운데 특히 4분기의 경우 전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3조90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결성 벤처펀드 수도 404개로 기존 최다인 2020년(206개)의 두 배에 육박했다.
규모별로 100억원 미만 소규모 펀드가 42.6%(172개)로 가장 많았고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이 36.4%, 1000억원 이상이 5.2%를 차지했다.
운용사별로는 창업투자사 운영 벤처펀드가 289개로 71.5%를 차지했고 이어 유한책임회사(LLC)(14.4%), 창업기획자(10.1%), 신기술사(4.0%)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는 민간부문 출자가 6조4742억원으로 70.2%에 달했고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부문 출자는 2조7429억원으로 점유율 29.8%였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결성된 1000억원 이상 벤처펀드 21개의 결성액이 3조570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과거 대형펀드들은 대부분 정책금융이 주요 출자자였으나 21개 중에는 정책금융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지 않은 펀드도 3개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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