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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아끼려고 부동산 증여 확 줄었다…1년 새 38.2%↓
세금 아끼려고 부동산 증여 확 줄었다…1년 새 38.2%↓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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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작년 부동산 수증자 분석…작년 하반기 수증인 7년 만에 최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수증인이 3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2020년 부동산 증여가 큰 폭 증가했다가 잠잠해진 모습이다.

17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부동산 증여를 받은 수증인이 14만3954명으로 전년동기(23만3114명) 대비 3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상반기 13만724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증인을 기록했다. 2010년 통계 집계 이후 반기 평균인 15만1374명보다도 적은 수증인을 기록하면서 부동산 증여 추세는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연령별로는 40세 미만 3만6901명, 40~59세 6만9544명, 60세 이상 3만7503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동기대비 40세 미만 수증인은 42.8%, 40~59세 42.4%, 60세 이상 21.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 증여가 둘 다 감소했다.

2021년 하반기 수도권 증여는 전년동기대비 50.1% 줄어든 3만7922명으로 나타났다. 지방 부동산 증여는 같은 기간 32.5% 감소해 10만6032명이었다. 

40대 미만 수도권 부동산의 증여가 가장 많이 감소해 다주택자의 자녀 세대 부동산 증여가 마무리 단계라는 게 직방의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20~2021년 주택 가격 상승세가 컸던 만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종부세 부담을 줄이려고 증여가 활발히 이뤄졌으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 이러한 추세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0세 미만의 청장년층 수증인이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자녀 세대로의 부동산 증여가 예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부동산 증여를 계획하고 있던 보유자들이 일정 부분 증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대선에서 부동산 규제에 대한 정책공약이 발표되고 있는 만큼 절세 등의 목적으로 증여가 다시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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