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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정몽규 회장 '광주 참사' 책임론에 17일 거취 표명...경영서 손 뗄 듯
HDC 정몽규 회장 '광주 참사' 책임론에 17일 거취 표명...경영서 손 뗄 듯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01.1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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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서 대국민 사과문 및 입장 발표...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등 거론…일각선 "경영퇴진 초강수 둘 수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 학동 재개발 사업지 철거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광주에서 잇단 대형 붕괴사고를 일으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자신의 거취를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재계와 현대산업개발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7일 오전 10시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함께 이번 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는 정 회장의 거취 문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2일 광주 사고 현장에 내려가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한 뒤 15일 서울로 돌아와 자신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자신이 책임지는 모습 없이는 사태 수습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현대산업개발 경영에서 손을 떼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그룹은 각 계열사가 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지만 정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서 경영에 있어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과 함께 현대산업개발 대표 등 경영진도 동반 사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 정세영 현대차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 회장은 1962년생으로 1996년 1월부터 1999년 3월까지 현대자동차 회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영권이 정몽구 회장에게 넘어가면서 부친과 함께 현대산업개발로 옮겨 회장 직을 맡아왔다.

현산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사고를 낸 데 이어 7개월 만인 지난 11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의 외벽 붕괴 사고까지 일으켰다. 압구정 현대 등 아파트 명가를 이름을 알렸으나, 잇단 대형 참사로 명성은 한순간에 허물어졌다.

현재 정부의 사고 원인 조사와 실종자 수색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 회장의 입장 표명이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파트 명가'로 불리던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사고를 낸 데 이어 7개월 만인 지난 11일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아파트의 외벽 붕괴 사고까지 일으키면서 부실공사 등에 대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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