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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HDC그룹 대내외 신인도 급락...시총 5000억 증발
‘광주 붕괴사고’ HDC그룹 대내외 신인도 급락...시총 5000억 증발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1.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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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전거래일 대비 1.2% 내린 2만600원에 종료...시총 1조3577억으로 11일 1조6971억보다 3400억 감소
정몽규 현산 회장이 작년 6월 광주 재개발 사고에 사과를 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지난 11일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HDC그룹주식이 동반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거래일 대비 1.2% 내린 2만6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장중 주가는 6.47% 빠진 1만95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지주사인 HDC도 전날보다 4.3% 하락한 8790원에, HDC랩스는 1.41% 떨어진 1만500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HDC 그룹주의 약세는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부터 이어지고 있다. 12일 HDC현대산업개발 종가는 전날보다 19.02% 급락한 2만850원을 기록했다. HDC와 HDC랩스도 각각 12.89%, 7.39% 하락했다.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시가총액도 크게 쪼그라들었다. 이날 종가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의 시총은 1조3577억원으로 11일 1조6971억원보다 3400억가량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HDC, HDC랩스 3사의 이날 시총 합계는 2조1344억원으로 사고 당일 2조6259억원에서 4915억원 증발했다.

지난 11일 광주시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내리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투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광주시내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진행하고 있는 모든 공사 일제히 중단됐고, 경찰은 하청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에도 광주에서 발생한 사고 책임사로 지목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시공사로 참여한 광주 동구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인 노후건물 외벽이 버스정류장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하청업체 직원 6명이 실종됐으며 당국의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4분께 현장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1명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실종된 작업자 가운데 한 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시는 전날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 중인 모든 공사에 대한 시행 중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13일에는 사고가 발생한 건물을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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