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약 7.62%, 391만7431주 매수…거래소 “미공개 정보 이용·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 조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로부터 회삿돈 1980억원을 빼돌린 직원 이모씨가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한 사건과 관련,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에 나섰다. 이에 동진쎄미켐이 7%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10일 오후 2시30분 기준 동진쎄미켐은 전 거래일 대비 6.65%(2850원) 내린 4만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가 변동과 관련해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거래소 시장 감시 절차는 시장감시부가 비정상적인 주가·거래량 변동 적출, 공시 확인 등을 거쳐 불공정거래 개연성을 확인한 뒤 사안을 심리부로 넘긴다.
심리부에서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계좌 인적정보를 요구하고 입출금 내용 등을 분석한 뒤 혐의가 발견되면 금융위원회에 통보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 1일 동진쎄미켐 전체 주식의 약 7.62%에 이르는 391만7431주를 약 1430억 원에 매수했다.
당시 금감원 공시에 나온 이 ‘슈퍼 개미’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횡령 용의자 이씨와 같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가 변동과 관련해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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