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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 10만원선 붕괴…한달간 8800억 산 개미들 ‘한숨‘
카카오 주가 10만원선 붕괴…한달간 8800억 산 개미들 ‘한숨‘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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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악재속 ‘심리적 저항선’ 뚫려 3% 넘게 하락...증권사들 목표주가 줄하향
삼성증권, “카카오, 플랫폼 규제 장기화로 투자심리 회복 쉽지 않아...목표가↓”
카카오 모빌리티 등 자회사 상장 추진.."이익 성장 보다 글로벌 확장 집중해야”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카카오 주가가 10일 3% 넘게 하락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0만원선이 붕괴됐다. 미국발 긴축 우려 및 실적 부진 우려, 경영진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1개월 간 카카오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개미 투자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10일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4% 내린 9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주가가 종가 기준 10만원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해 4월 액면분할 단행 이후 처음이다. 새해 들어 이날까지 카카오 주가는 14.13%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1개월(지난달 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사이 카카오 주식을 8871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1개월 간 코스피시장의 개인 투자자 순매수 종목 1위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7일 종가 기준 12만500원에서 이날 9만6600원까지 하락했다.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 주가 하락은 미국발 긴축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된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우려로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카카오가 직격탄을 맞았다.

한편 삼성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한 규제 이슈 장기화로 큰 폭의 이익 성장이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자사에 집중된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올해도 받을 전망이다.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을 발표한데 이어, 여당 대선 후보 역시 온라인 플랫폼에 관한 규제 강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소 대선까지 카카오에 관한 투자 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증권은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카카오도 국내 규제 리스크를 피해 위해 해외 신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규제 이슈가 전환되기 전까지 대폭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은 낮다.

4분기 실적이 성장 둔화 및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1조6921억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1774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5.6% 하회할 전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게임즈, 뱅크, 페이에 이어 올해도 픽코마와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의 상장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상장을 통해 주요 사업부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핵심 자회사 상장에 따른 투자자 분산은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카카오는 광고와 커머스의 결합을 통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과 더불어 지속적인 사업 확장으로 모회사의 투자 매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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