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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 등 5대 시중은행 오스템임플란트 펀드 판매 줄줄이 중단
신한·국민 등 5대 시중은행 오스템임플란트 펀드 판매 줄줄이 중단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1.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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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신용등급 하락 우려...대출약정서에 따라 담보권 행사-대출 만기 앞당기는 조치 검토 중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은행 펀드 상품의 신규 판매가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1880억원 횡령 사건의 여파가 5대 시중은행 등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1880억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3000여 억원을 대출해준 은행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향후 오스템임플란트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약정서에 따라 담보권을 행사하거나 대출 만기를 앞당기는 조치를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이날부터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 NH농협은행도 이날 오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에 대해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렸다. 대상펀드는 총 29개에 이른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신규가입만 일시중단됐으며, 추가납입이나 이체는 가능하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43종의 펀드 신규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판매 중단 상품은 KB중소형주 포커스 펀드를 포함한 총 43종 펀드다. 국민은행은 이날 오후 중 고객들에게 관련 안내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를 이날부터 판매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판매가 중지된 상품은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호,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등 펀드 17종과 KODEX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 1종 등 총 18종이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우리스마트뉴딜증권투자신탁1호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호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호 ▲KB밸류초이스30증권투자신탁 ▲우리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1호 등 5개 펀드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5일 투자 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 판매를 중단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은행권에서 3026억원을 대출했다. 이 가운데 잔존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 차입금은 1086억원, 장기차입금은 1940억원으로 전해졌다.

은행별 차입금은 우리은행이 1073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산업은행 804억원, 수출입은행 250억원, 신한은행 212억원, IBK기업은행 193억원, 대구은행 100억원, 씨티은행 80억원, KB국민은행 46억원, NH농협은행 1억원 등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펀드 설정액 중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크지 않다"면서도 "고객 보호 차원에서 해당 펀드의 신규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에 이어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들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판매를 속속 중단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KB밸류포커스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등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63종의 신규 매수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대신증권은 "해당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를 지난해 말 종가로 기준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향후 거래재개 시 기준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납입, 자동이체는 가능하지만 투자 결정 시 이러한 내용을 주의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국내 펀드는 106개이고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의료기'는 전체 자산의 7.7%가 오스템임플란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등 인덱스 펀드는 임의로 종목을 편출할 경우 추종지수와의 추적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추종지수의 변경 등에 따를 예정"이라며 "액티브 펀드는 상장폐지실질심사 결과와 그 후 재개되는 시장가격을 보고 밸류에이션 평가를 통해 보유 및 매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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