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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의 '매직'...만년 중견 손보사 메리츠화재 '최대실적' 기염
김용범의 '매직'...만년 중견 손보사 메리츠화재 '최대실적' 기염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01.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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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 또 상향 조정…6600억 넘긴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김용범 대표이사 부회장이 존재
메리츠금융, 6거래일 연속 상승...금융·화재·증권 3인방 동반 상승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만년 중견 손해보험사'에 불과했던 메리츠화재가 김용범 부회장 취임 6년여 만에 메리츠화재는 달라졌다. 순이익이 업계 2~3위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직원 급여 또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최대실적을 낸 메리츠화재가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6천600억원으로 제시, 새해 벽두부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20년 세웠던 최대 이익 기록을 다시 한번 크게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순이익 목표치가 5천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목표치는 이보다 30% 이상 올랐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2020년 창사 이래 최대치인 4천3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뒤, 이듬해 목표로 5천억원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연간 실적 집계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이미 목표치에 근접한 4천673억원의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6월 중기 전략회의를 열고 향후 3년간의 경영계획을 담은 '뉴 33플랜'(New 3*3 Plan)을 마련했다. 뉴 33플랜은 오는 2024년까지 전 부문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해 당기순이익 규모를 1조5천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메리츠화재는 김 부회장이 CEO로 취임한 이후 3년마다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3위에 진입하겠다는 '33플랜'(3*3 Plan)과 2021년까지 업계 2위를 달성하겠다는 '넥스트 33플랜'(Next 3*3 Plan) 등을 마련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왔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이 있다. 1963년생인 김 부회장은 1989년 대한생명보험 증권부에 근무하면서 금융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 삼성증권 캐피탈마켓본부장 등 금융투자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및 메리츠금융지주 대표를 거쳐 2015년메리츠화재의 대표이사 사장, 2018년부터는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직도 2018년부터 겸임하고 있다. 지주사와 메리츠화재 간의 교두보 역할을 하면서 전략통으로서의 자질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는 게 안팎의 평이다.

김 부회장은 올해 3월 메리츠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의 대표로서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낸 점을 인정받아 3연임에 성공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공격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언더라이팅 강화 및 효율적 사업비 절감 등 보험영업부문에서 지속적인 이익이 가능케 하고, 안정적인 투자이익 확보를 위한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탄탄한 이익 체력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보장성 장기인보험 판매 확장에 우선 초점을 맞췄고, 자동차보험은 우량계약 유입 확대를 통해 사업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이익 중심의 일반보험 영업전략을 꾀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보험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등 김용범식 ‘선택과 집중’ 전략이 호실적이라는 성적표로 열매 맺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향후 회사 방침과 관련해 CNB에 “무리하게 사업비를 많이 써서 마케팅을 하거나 경쟁적으로 판매를 늘리려고 하지는 않는다”며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신상품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계속해서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가 연일 신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14조원 가까이로 폭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 4만5500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7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497억원 규모 주식을 사들였다. 메리츠화재 역시 전날 3만4500원으로 마감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메리츠그룹의 금융3인방은 작년 한 해 주가 상승률에서도 돋보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작년 주가 상승률 348.52%로 코스피 상위 6위를 차지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등도 각각 129.79%(33위), 40.52%(227위) 상승했다. 코스피 연간 상승률 3.63%를 크게 웃돈다.

메리츠그룹 3사의 동반 주가 강세로 전날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은 13조7905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20위권인 14조원에 육박한다. 이들 3사의 시총은 1년 전인 2020년 말(5조5532억원)과 비교해 148%(8조2373억원)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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