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KB금융지주는 사업부문을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과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담당하는 4개 비즈니스그룹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는 동시에 경영진 인사를 28일 단행했다.
KB국민은행장에서 승진한 허인 부회장은 개인고객부문과 WM·연금부문, SME부문을 맡는다. KB국민카드 사장을 지낸 이동철 부회장은 글로벌·보험부문을, 양종희 부회장은 디지털· IT부문을 담당한다. 박 총괄부문장은 자본시장·CIB부문을 책임진다.
자본시장부문과 CIB부문을 담당하는 총괄부문장은 그룹 차원의 투자·자산운용 역량 강화와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내 투자부문의 조정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B금융은 금융 앱 리번들링(서비스 통합) 추세와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 빅테크와의 '플랫폼 주도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산하에 디지털콘텐츠센터를 신설했다.
디지털 플랫폼 품질관리 전담조직인 '플랫폼QC' 유닛은 고객 관점에서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추진한다.
ESG경영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조직도 보강됐다. 전략총괄(CSO) 산하에 'ESG본부'를 신설했으며 글로벌전략총괄(CGSO) 산하에 '글로벌본부'를 새로 꾸렸다.
국민은행은 총 8개의 부문(펀드서비스, 디지털신사업, KB모바일인증, 공급망금융, 기업자금관리, 기업뱅킹, 기관영업, 글로벌디지털)을 데브옵스(DevOps) 조직으로 개편하는 2기 플랫폼 조직을 마련했다.
데브옵스는 소프트웨어의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의 합성어로 개발 담당자와 운영 담당자가 연계해 협력하는 개발 방법론을 말한다.
국민은행은 올해 15그룹·24본부·113부·13개 지역영업그룹에서 내년 15그룹·32본부·111부·13개 지역영업그룹으로 바뀐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 및 비은행간 균형잡힌 인사를 통해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핵심사업에 대한 현장출신 인재 기용과 조직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인재 중용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