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납부 위해 주식 93만주 매각…지난달 4일 정점 이후 급락, 926달러 거래 마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8억8400만달러(약 1조450억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16일(현지시간) 머스크가 220만주어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해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매각한 것으로 공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6일에도 미국 의회의 부유세 논의를 앞세워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린 지 이틀 뒤부터 현재까지 1290만주를 내다 팔아 136억달러(약 16조86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기간 머스크는 1700만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머스크가 매각하겠다고 공언한 보유 지분의 10%는 스톡옵션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1700만주 정도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4일 정점 이후 약 25% 급락한 상태이다. 간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5.03% 하락한 92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재산 2430억 달러(약 287조4204억원)로 세계 최고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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