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연일 7000명 돌파, 정부 대책 이대로 좋은가
코로나 확진자 연일 7000명 돌파, 정부 대책 이대로 좋은가
  • 오풍연
  • 승인 2021.12.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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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어제 아침부터 만 하루동안 난리를 피웠다. 커피숍에서 함께 일하는 알바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아들이 검사를 받은 것. 조금 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들은 물론 우리 부부도 걱정을 많이 했다. 밤새 잠도 설쳤다. 사람 일은 모른다. 운이 나쁘면 감염되기 때문이다. 어제는 세 식구가 모두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지냈다. 아들은 밥도 따로 먹었다. 난리 아닌 난리였던 셈이다. 아들은 예방 접종을 마쳤고, 마스크는 철저히 챙겨 쓴다. 거듭 강조하건대 예방이 최선이다.

며칠 전 우리 집에서 있었던 일이다. 아마 이 같은 일을 겪어본 가정이 많을 게다. 코로나는 나만 조심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른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안 가는 것이 상책이긴 하다. 그렇다고 두문불출할 수 만도 없어 답답하다. 정부 대책 역시 백신을 맞으라는 것 말고는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마침내 7000명을 돌파했다. 이러다간 1만명 돌파도 시간 문제다.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175명 늘어 누적 48만9484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인구의 1% 가량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로,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4일 5352명보다 1823명 많다. 전날 4954명과 비교해서도 2221명 급증했다.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된 이후 사회 활동이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4115명으로 처음 4000명대에 진입했고, 일주일만인 지난 1일 5122명으로 첫 500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날 6000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7000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840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다 기록이던 전날 774명에서 66명이나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 연속 700명대를 기록해왔다. 위중증 환자 증가는 병상 부족 사태로 이어졌다.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78.7%, 수도권은 84.5%까지 치솟았다. 대전(28개 모두 사용)과 세종(6개), 강원(36개), 경북(3개)은 남은 중증 병상이 없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63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도 4020명으로 집계돼 4000명대에 진입했다. 평균 치명률은 0.82%다.

정부가 대책도 내놓지 못 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주 5000명을 넘어섰고, 오늘은 7000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무섭다"면서 "여파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 확산세를 잡아야 한다. 정부의 대응이 안일하다고 할 수 있다. 보다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을 펴야 한다. 시간만 허비할 게 아니다. 국민들도 불편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국민의 생명이 중요하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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