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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이기고 봐야 한다...민주당도 스타가 필요하다
선거는 이기고 봐야 한다...민주당도 스타가 필요하다
  • 오풍연
  • 승인 2021.12.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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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대선이 석 달 조금 더 남았다. 이재명이나 윤석열 중 한 명이 대통령 될 게 틀림 없다. 현재는 윤석열이 다소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선거란 알 수 없다. 야구처럼 9회말 장갑을 벗어보아야 안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여당에 유리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야당에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 누구도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없다.

여야 선대위를 본다. 어디가 더 강할까.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국민의힘이 강해 보인다. 민주당의 경우 배지는 훨씬 많지만 오합지졸로 비친다. 이재명 말고 눈에 띄는 사람이 없다. 민주당은 이재명 개인기로 대선을 치루려고 작정한 것 같다. 당 지도부도 바꾸고, 선대위 주요 자리도 바꾸었지만 감동을 주지 못 한다. 이른바 스타도 없다.

반면 국민의힘에는 김종인, 이준석이라는 인물이 있다. 둘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민주당은 김종인을 상왕, 이준석을 주인공 등에 비유하고 있지만 부럽기도 할 게다. 민주당에는 그만한 인물이 없다. 한 번 찾아 보아라. 누가 있는지. 정치판은 스타가 필요하다. 그 스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쪽이 유리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당 대표인 송영길과 이준석을 비교해 보자. 송영길은 주류가 아니었다. 어쨌든 당 대표가 됐다. 실언도 많이 한다. 이재명도 똥볼을 자주 차는데 송영길마저 그러니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송영길은 지명도도 많이 떨어진다. 방송 등에 나와 말 하는 것을 들어보면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 본인은 많이 안다고 하는 것 같지만 바닥을 드러낼 때가 많다.

이번에 송영길은 물러나지 않았다. 아마 본인이 물러날 생각도 없었을 게다. 어떻게 올라온 대표 자리인데 쉽게 물러나겠는가. 대표적으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조동연 교수 영입에 실패했다. 그 책임을 져야 하는데도 사돈 남말 하듯 역정을 낸다. 정치인은 책임도 질 줄 알아야 한다. 송영길이 “내 탓이오” 하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다. 이리저리 말을 돌린다. 그럼 누가 송영길을 신뢰하겠는가. 선거에 도움을 줄 리도 없다.

그러나 이준석은 다르다. 나도 이준석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너무 가벼운 탓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 눈에는 달리 비치는 것 같다. 표가 된다는 얘기다. 윤석열이 이준석의 아이디어를 적극 채택하는 것은 잘 하는 일이다. 이번에 부산서 빨간 후드 티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준석 아니면 생각할 수 없는 아이디어다. 선거란 그렇다. 무조건 이기고 보아야 한다. 이준석은 그것을 안다.

김종인도 스타성을 갖추었다. 올해 나이 만 81살. 적어도 김종인에 나이를 갖고 따질 수는 없다. 건강도 좋은 편이다. 모든 스케줄을 소화할 정도로 체력이 좋다. 무엇보다 선거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할 줄 안다. 80대 노인이라고 폄하할 수 없다.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다. 윤석열이 그에게 전권을 주다시피 한 것도 잘한 선택이다. 선거는 이기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재명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스타를 보다 적극적으로 영입해라.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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