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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려에 비트코인 22% 폭락...한때 4만2천달러 붕괴
'오미크론' 우려에 비트코인 22% 폭락...한때 4만2천달러 붕괴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12.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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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수에 금융시장 변동성 커진 상황에 영향 받아
비트코인과 긍정적 상관관계를 가진 고성장 기술주 약세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우려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새 20% 이상 폭락하며 한때 4만2000달러 선이 붕괴됐다.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동안 20% 이상 폭락했고 장중 4만1967.5달러까지 내려앉고 이더리움도 10% 이상 급락하는 등 가상화폐 전체가 주저앉았다고 해외매체들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서 10억 달러(1조1800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1만1392개 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15% 가까이 하락하면서 2조340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지난달 초 전체 시총은 3조 달러에서 700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이 같은 가상화폐 폭락은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에 노출된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을 휩쓸고 있는 위험 회피의 또 다른 신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 이후 더 위험한 투자에서 손을 떼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대표 가상화폐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7월 최저치인 3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가상화폐 대출업체 넥쏘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가상화폐 트레이더들의 레버리지 거래 때문에 계단식 매도 주문과 청산이 발생한다"며 "4만∼4만2천 달러 지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3만∼3만5천 달러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시장조사 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케이티 스톡턴은 가상화폐 파생상품 때문에 더욱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과 긍정적 상관관계를 가진 고성장 기술주 약세도 가상화폐에 악재가 됐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0.92% 하락한 4만8940.50달러에 거래되는 등 낙폭을 줄인 상황이다. 국내 업비트에서는 5일 오전 9시 15분 현재 62,500,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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