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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둔 여야의 경쟁적 외부 인사 영입, 출발은 기대 이하
대선 앞둔 여야의 경쟁적 외부 인사 영입, 출발은 기대 이하
  • 오풍연
  • 승인 2021.12.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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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여야가 외부 인사 영입에 공을 쏟고 있다. 앞으로는 새 인물을 통해 승부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로 여성과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한 인물을 찾고 있다. 여야가 현재까지 발표한 인물 가운데 눈에 확 띄는 사람은 없다. 실제로 그런 사람이 많을 리도 없다. 오히려 새 인물 영입 뒤 잡음이 일고 있기도 하다. 자칫 타격을 받을 수도 있어 긴장하는 듯 하다.

민주당은 국방·과학 전문가인 조동연(39)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해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은 그간 송영길 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를 지휘했지만, 이번 인선으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조 위원장은 1982년생으로 부일외고와 육군사관학교(60기)를 졸업했다.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17년간 복무했다. 자녀 두 명을 둔 워킹맘이기도 하다.

그는 2011년 경희대 아시아태평양지역학 석사, 2016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공공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예일대학교 월드펠로우, 메릴랜드대학교 칼리지 파크 국제개발 및 분쟁관리센터 방문학자 등으로 활동했다. 겉으로 드러난 이력은 화려하다. 그러나 얼마나 역할을 할 지는 모르겠다.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자리는 결코 가볍지 않다.

조 위원장은 임명되자마자 사생활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조 위원장의 이혼 등 사생활과 관련한 의혹들을 제보받았다며 "육사 출신들 사이에서 너덧 군데를 통해 크로스체크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알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조 위원장의 사생활 관련 주장이 적힌 글을 캡처한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김진욱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경고했다. 하지만 조 위원장에 대해서는 여러 말들이 나도는 것 같다. 굴뚝에 그냥 연기가 날 리가 없는 까닭이다.

국민의힘은 경기대 이수정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 교수는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인물이다. 이준석의 잠적은 이 같은 인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인선은 후보의 권한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인선을 둘러싸고 후보와 당 대표가 파열음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잡음이 생기면 선거에 유리할 리 없어서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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