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투자심리 위축"...코스닥도 2.69% 하락, 환율은 5.1원 내린 1187.9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코스피가 30일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 넘게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0.31포인트(2.42%) 내린 2,839.01에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저인 지난 달 6일 2,908.31보다 낮은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9일(2,820.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3.39포인트(0.80%) 오른 2,932.71로 출발해 장중 한때 2,942.93까지 올랐으나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결국 2,83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에 기인한다는 평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6.71포인트(2.69%) 내린 965.63에 장을 마치며 동반하락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18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에 상륙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는 해석이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환율은 역외 유로화와 엔화 강세로 오히려 하락했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미룰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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