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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의 '50조 지원' 공약 수용" 깜짝 제안
이재명, "윤석열의 '50조 지원' 공약 수용" 깜짝 제안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11.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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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00 광주 국민 선대위원회서 '파격' 선언..."내년 예산 담으면 尹 손해 아냐…지금 필요한 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민 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5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그때까지 미룰 필요 없다.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민생지원은 지금 당장 필요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두번째 전국민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자영업자 코로나19 피해 50조원 지원' 공약을 수용하며 내년 예산에 반영하자는 깜짝 제안을 했다.

이 후보는 "지금 이 순간부터 저의 목표는 오직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다.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어떤 것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할 수 없다"며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을 위해 잘못된 정책은 과감하게 개선하고 필요한 정책은 과감하게 도입하겠다. 리더십을 바꾸고, 사람을 바꿔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하면 과감하게 양보하고 타협하겠다"며 "내 신념이기도 하지만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양보한 것처럼 열을 얻고자 허송세월하고 논쟁에 빠지기 보다는 보다는 두 개, 세 개, 네 개를 양보해서라도 당장의 국민 삶을 두 개라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말하는 50조원 지원 약속을 나도 받겠다. 대신에 당선돼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내년 본예산에 편성해 윤석열표 50조 지원 예산을 내년에 미리 지원하면 윤 후보도 손해보지 않을 것 아니냐. 나는 누가, 어떤 정치인이 득을 보냐 손해보냐를 떠나서 국민에게 필요한 일 해내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발언에 앞서 소상공인, 워킹맘, 장애인, 의료진 등 각계각층에서 모인 국민 대표 7명이 한 '국민 발언'에 대한 화답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3주, 전국에서 만난 국민들의 마음도 같았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시는 국민들께 정치가 무엇을 해드렸는지 정말 깊이 반성했다"며 "죄송하다. 부족함이 많았다. 그 높은 기대 채워드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우선 저부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며 "지금까지 제가 만들어온 작은 성과에 취해 자만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작은 목소리를 듣고 또 들으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저의 온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책임한 폭로와 막말하는 책임지지 않는 국회를 바꾸겠다"며 "민생은 벼랑 끝인데 국회의 시계는 너무 늦게, 더디게 간다. 물론 협상하고 타협해야 한다. 그렇긴 하지만 신속하게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민생법안은 발목 잡더라도 신속하게 입법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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