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종부세 인원 2.8배로 증가, 충북 세액은 8.8배로 증가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올해 서울에서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내는 사람이 50만명에 육박하고 세액도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올해 종부세 고지 인원 1.6배, 세액 4.5배로 늘었다.
23일 국세청이 공개한 '2021년 주택분 종부세 시도별 고지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종부세 고지 인원은 48만명, 세액은 2조8000억원이었다. 지난해 39만3000명·1조2000억원과 비교해 고지 인원이 22.1%, 고지 세액이 134.0% 각각 증가했다.
서울 종부세 고지 인원과 세액은 전국 고지 인원(94만7000명)의 50.7%, 전국 고지 세액(5조7000억원)의 48.9%에 해당한다. 각각 58.9%와 65.4%였던 지난해보다는 비중이 줄었다.
서울과 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의 올해 종부세 고지 인원은 74만1000명으로 전체의 78.2%, 고지 세액은 4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71.7%를 각각 차지했다. 역시 각각 82.9%와 81.1%였던 지난해보다 비중이 줄어들었다.
서울 다음으로 고지 인원과 세액이 많은 경기는 올해 23만8000명이 1조2000억원의 종부세를 부과받아 작년보다 인원은 1.6배, 세액은 4.5배로 늘었다.
17개 시도 중 종부세 고지 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세종으로 종부세 고지 인원은 지난해 4000명에서 올해 1만1000명으로 2.8배로 늘었다.
고지 세액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충북은 지난해 80억원에서 올해 707억원으로 1년 만에 8.8배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