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 주가 급등에 삼성전자 5%, SK하이닉스 7% '껑충'
미국 마이크론 주가 급등에 삼성전자 5%, SK하이닉스 7% '껑충'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1.11.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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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개월 래 최대 상승...코스피 14일 만에 3,000선 회복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지난 주말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 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불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고 SK하이닉스는 7% 넘게 급등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5.20%) 오른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8000원(7.17%) 뛴 11만9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 이상 오른 것은 지난 1월8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운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01달러(7.80%) 오른 83.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년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고 D램 가격이 내년 상반기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코스피가 22일 삼성전자 등 대형주 상승세에 힘입어 14거래일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23포인트(1.42%) 오른 3,013.25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3,000선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 2일(3,013.49) 이후 14거래일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내린 종목수는 490개로 오른 종목수(372개)보다 많았다. 삼성전자(5.20%), SK하이닉스(7.17%), 현대차(4.30%), 기아(2.27%), 현대모비스(4.20%)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반도체·자동차 대형주가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최근 뉴욕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급등과 함께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이들 기업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순매수도 삼성전자(4282억원), SK하이닉스(2833억원), 현대차(658억원) 등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기관도 삼성전자(2255억원), SK하이닉스(1816억원), 현대차(657억원) 순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9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8월31일(1조1229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선물도 1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기관도 567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조369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기업 주가의 반등에는 D램가격이 바닥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지난 주말 미국 시장분석업체 에버코어, 씨티그룹 등이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마이크론이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1포인트(0.92%) 내린 1,032.3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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