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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사장 취임 김헌동...서울도심 반값아파트 현실화할까?
SH 사장 취임 김헌동...서울도심 반값아파트 현실화할까?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1.11.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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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임명 강행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 확대할 것"
"건물만 분양 방식으로 주택가격 안정화"...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도 선언
▲김헌동 신임 SH 사장은 15일 취임사에서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을 밝혔다. 서울시 제공. 
▲김헌동 신임 SH 사장은 15일 취임사에서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을 밝혔다. 서울시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서울시의회가 이달 10일 김 사장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을 냈지만 오세훈 시장은 15일 임명을 강행했다.

1981∼2000년 쌍용건설 근무 후 2000년부터 경실련에서 활동하며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등을 역임한 김헌동 SH 신임 사장은 15일 취임사를 통해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 사장은 시의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임대주택 정책에 대해 "장기전세 등 좋은 아파트를 지어 공공주택을 건설한 오세훈 시장의 정책이 다가구와 다세대 매입에 주력한 (박원순 전 시장의) 정책보다는 좋은 정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헌동 사장은 취임사에서 "단순히 공급 확대만으로는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 정책을 통해 초기 분양 대금 부담을 덜고, 합리적인 가격에 주택을 공급해 주택가격 안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간 집을 가진 사람들이 계속 집을 사들이고, 정부의 주택 정책이 무주택자가 아닌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제공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택지 확보를 위해  "소규모 택지와 공공 보유 택지를 확보하고, 서울 전 지역의 유휴부지 등을 확보해 공공택지로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가 보유 중인 공공주택의 유형, 소재지, 가격, 평형별 실태를 시스템화해 공개할 것"이라며 "행정사무 감사 등에서 정보공개 요구가 잦은 자료나 과거 10년간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 원가 등을 인터넷에 상시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사장은 아울러 "새 사업을 발굴해 민간과 공공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민관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며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SH가 참여해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밖에 장기전세주택 확대, 서울시 및 행정안전부 등과 중장기 재정혁신 협의기구 조직, 부동산 투기 등 비위 예방 시스템 강화,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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