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3분기 순이익 추정치와 시장 전망치 밑돌아...대손비용 증가 때문"
NH투자증권 "대손비용 내년까지 높아져 수익성에 부담될 것"
NH투자증권 "대손비용 내년까지 높아져 수익성에 부담될 것"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의 대손비용 증가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카카오뱅크 순이익은 520억원으로 추정치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이는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대손비용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박 연구원은 "사측은 연내 담보대출 출시와 중금리 대출 확대로 내년에도 여신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수수료와 플랫폼 수익도 늘어 비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하겠으나 중금리 대출로 대손비용이 늘어나면서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가 방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가 금융 플랫폼 역량을 입증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 신용평가시스템(CSS)이 타사보다 나은 점이 입증되지 않으면 대손 비용률이 2023년까지 높아져 수익성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보증권은 카카오뱅크 현 주가가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5.0배)보다 다소 높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전날보다 4.84% 내린 6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